▲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두 번째),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
한국 국민은 앞으로 건강검진이나 운전면허 갱신 일정 등을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네이버, 카카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민비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앱을 미리 설정하면 행정정보 알림과 서비스 신청, 공과금 간편납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행안부는 향후 시범운영과 보완사항 점검 등을 거쳐 3월 말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앱의 국민비서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정부24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국민비서를 신청한 뒤 알림받을 서비스 종류와 수신할 앱을 선택하면 된다.
처음 시작되는 행정정보 알림서비스는 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운전면허 갱신, 통학버스 운전자 교육, 고령운전자 교육, 국가장학금 신청안내, 일반·암 건강검진일 등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용자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에서 일시를 예약한 뒤 알림을 신청하면 네이버나 카카오톡, 토스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다른 행정정보 알림 30여 종도 추가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공적마스크 재고 안내나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서 정부는 정확한 데이터를 내놓고 기업은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위기를 헤쳐나갔다”며 “이번 업무협약도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국민 삶의 질을 바꾸는 혁신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정부·공공기관과 협업을 이어가면서 알림 종류를 늘리고 사용자가 언제든 ‘나’와 관련된 행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국민비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카카오는 백신 예약 알림처럼 국민생명과 직결된 서비스비용을 면제하겠다”며 “코로나19 종식에 카카오가 기여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