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강화
여민수는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모아 만든 말이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기업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21년 2월8일 앞으로 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카카오에서도 ESG경영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여민수는 2020년 2월9일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ESG경영을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했다.
카카오 방식의 사회문제 해결, IT생태계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성장, 디지털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조성을 ESG경영의 4대 중점영역으로 제시했다.
그 뒤 카카오는 2020년 2월17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 윤리와 기업의 디지털 책임 구현에 필요한 기준과 원칙 교육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021년 1월에는 카카오 이사회 아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회사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전략 결과의 문제점도 관리·감독한다. 향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ESG경영 현황과 성과도 발표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2023년에 준공할 예정인 데이터센터도 저탄소경제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형태로 짓기로 했다.
△카카오 연간 매출 4조 원 시대 개막
여민수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 연간 매출을 4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567억 원, 영업이익 4560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120.5% 각각 증가했다.
카카오톡 광고사업을 총괄하는 톡비즈부문 매출이 3603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을 아우르는 신사업부문, 게임과 지식재산(IP)사업 등을 포함한 콘텐츠부문 등의 매출도 고르게 늘어났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흐름이 확산되면서 관련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춘 카카오가 상당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여민수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카카오 연간 매출을 2019년 3조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3월 대표이사로 재선임되기도 했다. 카카오 대표이사가 연임된 사례는 2014년 '다음'과 합병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카카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98억 원, 영업이익 2066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83% 각각 증가했다.
△구독경제
여민수는 비대면 흐름을 타고 카카오의 구독경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1년 1월13일 매달 3900원을 내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15만 개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내놓았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카카오톡이 출시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출시된 구독서비스다.
이에 앞서 여민수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2020년 11월 ‘이프 카카오 2020’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독경제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여민수는 상품·서비스·콘텐츠영역에서 렌털·구독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2020년 11월19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위닉스 공기청정기, 한샘 매트리스 등도 추가하기로 했다.
여민수는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에서 불편하게 이뤄지던 상담, 계약, 결제 등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클릭 몇 번에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가전과 소모품 등 상품뿐 아니라 청소대행 등 서비스 정기대행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상반기에 뉴스, 음악, 글, 동영상 등의 콘텐츠 구독플랫폼을 내놓기로 했다.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누구나 발행하고 큐레이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생활금융 플랫폼 노리며 금융사업 확장
여민수는 카카오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간편결제와 증권부터 인증과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1년 기준으로 금융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10조 원대, 카카오페이는 7조 원대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140억 원을 올리면서 출범 3년6개월 만에 순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섰다. 2019년 순이익 140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데 이은 성과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과 기업대출을 확대해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페이도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간편결제 거래액 29조1천억 원, 가입자 3400만 명을 확보했다.
2020년 2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바로투자증권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받아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하며 증권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부터 삼성화재와 함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2020년 5월 이 계획을 중단했다.
대신 2021년 1월 금융당국에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앞으로 예비인가 승인, 법인 설립, 본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마쳐야 한다.
손해보험사 설립까지 마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증권, 보험사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카카오는 2020년 12월15일 '카카오톡 지갑'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톡 기반으로 신분증과 자격증, 민간인증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서비스를 말한다.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들은 개인 신원확인이나 인증, 전자서명 등이 필요할 때 실물 자격증이나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카카오톡 지갑에 보관된 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지갑은 출시 이후 1개월반여 만에 이용자 700만 명을 넘어섰다. 2021년 1월 기준으로 카카오 인증서를 국세청 연말정산,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도 발을 뻗고 있다.
그라운드X는 2019년 6월27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을 출범했다. 이 플랫폼 위에 가상화폐 ‘클레이’를 발행한다.
클레이튼은 이사회 성격을 띠는 ‘거버넌스 카운슬’을 운영한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2020년 말 기준으로 한국과 해외기업 30여 곳 이상을 유치했다. 카카오 계열사뿐 아니라 LG전자와 LG유플러스, 넷마블, 펄어비스,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 참여했다.
2019년 10월엔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합류했다.
클레이튼은 게임과 콘텐츠, 여행,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사도 40곳 정도 확보했다.
그라운드X는 2020년 6월3일 가상자산 모바일지갑 ‘클립’을 출시하기도 했다. 클립 사용자는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얻은 가상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카카오는 이밖에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관계사로 뒀다.
△카카오톡에 새 광고모델 도입
여민수는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즈)를 비롯한 카카오 검색사업의 실적 호조를 이끌어냈다.
카카오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카카오톡 기반 사업인 카카오 톡비즈부문에서 매출 3603억 원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톡 내 광고인 비즈보드가 톡비즈부문의 매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상품을 말한다.
비즈보드 매출은 2020년 12월 기준 하루 평균 매출 10억 원으로 집계돼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여민수는 2020년 2월9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톡비즈 성장률은 사업기반 확대 등을 고려해 50% 정도로 공격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카카오 계정의 통합플랫폼(원플랫폼) 기반으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도 늘리기 위해 키워드 광고 플랫폼을 새로 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앞서 카카오는 2019년 5월 한정적 시범운영의 형태로 비즈보드를 선보이고 같은 해 10월 공개 시범운영으로 전환했다.
카카오는 2019년 2분기 카카오톡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톡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43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새 광고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카카오톡 이용자의 행동패턴과 수요 등을 분석해 각각의 이용자에게 맞춤상품과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여민수는 2019년 2월14일 카카오 2018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새 광고모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뭘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이용자의 행동패턴에 따라 가장 적합한 내용과 메시지를 노출하는 알고리즘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벗어나지 않고도 결제를 끝낼 수 있고 선호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브랜드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등 콘텐츠사업 경쟁력 강화
여민수는 카카오 자회사들을 통해 콘텐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나아가 콘텐츠 분야에서 카카오를 글로벌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의 콘텐츠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2021년 1월25일 각자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사업을, 카카오M은 예능과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법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서 2021년 3월 출범하게 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연간 매출을 1조 원대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등 원천 지식재산(IP)을 영상화해 유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지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해 왔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여민수는 2021년 2월9일 콘퍼런스콜에서 “지식재산사업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려 한다”며 “합병 이후 생태계 사이에 본격적 시너지를 내면서 엔터테인먼트산업 전체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8년 8월1일 자회사 포도트리의 이름을 ‘카카오페이지’로 바꾸면서 콘텐츠 플랫폼으로써 인지도와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만화, 소설 등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담당하는 회사다.
2018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웹툰시장 1위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하면서 동남아까지 카카오페이지 콘텐츠의 유통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페이지는 2019년 다음 웹툰의 인기작가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웹툰 전문회사 ‘슈퍼코믹스’를 설립했다. 인기 지식재산을 발굴하면서 웹툰 제작부터 배급,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플랫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한층 키운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020년 말 기준 8500개의 원천 스토리 지식재산을 보유했다. 일본과 북미,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 10개 국가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태원클라쓰’(JTBC 드라마)와 ‘경이로운 소문’(OCN 드라마) 등 카카오페이지 웹툰이 영상화된 작품들도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법인 카카오재팬에서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도 일본 등의 글로벌시장에서 2020년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웹툰분야 매출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카카오는 앞서 2018년 11월 음악과 영상 관련 사업부문을 떼어내 자회사 카카오M을 새로 설립했다. 카카오M을 통해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섰다.
카카오M은 모회사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 등의 웹툰과 웹소설 등을 통해 보유한 지식재산(IP)과 스타급 작가와 감독 등의 영입으로 자체제작시스템을 만들고 해외 콘텐츠시장을 겨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배우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김고은 등이 있는 BH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태리, 이상윤 등이 있는 제이와이드 컴퍼니, 배우 공유, 공효진, 전도연 등을 보유한 숲엔터테인먼트 등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거나 협력관계를 맺었다. 국내 광고모델 캐스팅 1위 사업자인 레디엔터테인먼트의 지분도 인수했다.
배우 유연석, 이광수, 이동욱 등을 확보한 킹콩바이스타쉽과 E&T스토리엔터테인먼트에 더해 유명 배우 100여 명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2019년 1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성수 전 CJENM 사내이사를 카카오M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장르를 다양화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카카오M은 2020년 9월1일 카카오톡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카카오TV’를 출범하면서 영상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며느라기’ 등의 드라마와 숏폼콘텐츠(10분 내외 길이의 영상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오른쪽)가 2018년 3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헤이 카카오 3.0' 기자간담회에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대화하고 있다. <카카오> |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사업 본격화
여민수는 카카오 사내독립기업 AI랩을 별도 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분리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화·시각·음성 등의 인공지능 엔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사업 플랫폼·업무용서비스 플랫폼, 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1월 산업은행으로부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산업은행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를 1조 원으로 평가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기업들과 체결한 업무협약은 16건에 이른다. 한국은행과 특허청, KBS 등 굵직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 AI랩은 2019년 12월3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출범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유통,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으로 확장해 정보통신시장에서 대표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카카오는 AI랩을 분사하는 과정으로 중간법인인 '카엔'에 현물출자한다고 2019년 10월4일 밝혔다.
카엔은 신주 1252만4223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626억 원을 마련한다. 2019년 12월1일에 출자하며 카카오는 카엔 지분을 모두 들게 된다. 신규법인 대표는 2019년 5월부터 카카오 AI랩을 이끈 백상엽 전 LGCNS 미래전략사업부장이 맡는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사업을 별도법인에 맡기면서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공지능 원천기술은 '카카오브레인'에서 계속 연구한다. 연구범위도 신규법인보다 넓다.
카카오는 2017년 2월1일 자본금 200억 원으로 100%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2019년 2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93.94%다.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 연구소 성격을 띤다.
카카오는 2018년 1월 카카오브레인에 200억 원을 추가로 증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2019년 2월에도 유상증자로 400억 원을 마련한다고 밝혔으나 카카오가 신주 인수권리를 포기하면서 실제 유상증자 규모는 15억 원 정도에 그쳤다.
카카오는 클라우드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여민수는 2020년 9월7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과 함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캠퍼스혁신파크 안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2023년까지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크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로 데이터 수집과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쓰인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남
여민수는 2020년 11월12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 발달을 위한 데이터 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만남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산업이 불러올 경제와 사회적 변화 및 부작용을 전망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민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더욱 효율적으로 돕는 수준으로 가려면 데이터를 이해하고 가공, 분석, 적용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은 인공지능이 아직 할 수 없는 만큼 인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너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예시를 들면서 인공지능이 더욱 똑똑해지려면 규제를 지키면서도 데이터를 더욱 방대하게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 총리에게 요청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른 차별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과 관련해 여민수는 “2017년 2월부터 인공지능을 통해 뉴스댓글 욕설을 자동으로 치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 세미나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지분 맞교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카카오는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분을 맞교환했다.
카카오는 2019년 10월 SK텔레콤과 통신과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미래 정보통신기술 등의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카카오가 발행하는 신주 2.5%를 인수하고 카카오는 SK텔레콤의 자사주 1.6%를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두 회사가 매입하는 상대방의 지분가치는 약 3천억 원 규모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협력한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커머스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또 카카오의 지식재산권 및 콘텐츠 제작 역량과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을 결합해 디지털 콘텐츠부문에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의 시너지협의체 대표는 여민수와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이 맡고 있다.
두 회사는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경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음원 플랫폼(멜론과 플로), 지도와 모빌리티(카카오T와 T맵택시), 인공지능 스피커(카카오미니와 누구) 등 분야에서 경쟁해왔다.
여민수는 “커머스부문의 협력이 가장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다”며 “인공지능부문은 이용자들의 경험 증대를 위한 여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이용자 경험 증대를 위한 여러 서비스 협력 포인트가 있고 카카오비즈니스솔루션부문은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
2018년 초 카카오는 신임 공동대표로 여민수와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당시 임지훈 대표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의외의 대표 선임으로 받아들여졌다.
같은 해 3월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대표로 공식 임명됐다.
여민수는 카카오 대표 취임 기자회견에서 ‘카카오3.0’을 선언하며 블록체인사업과 글로벌 진출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세상에 내놓은 게 ‘카카오1.0’ 단계였다면 ‘카카오2.0’은 콘텐츠와 교통, 은행 등 생활 전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단계다.
카카오3.0 단계에서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사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5천여 개 중소기업, 중소상공인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광고사업 구원투수로 영입
여민수는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 상무를 맡다 2016년 8월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으로 합류했다.
당시 카카오의 광고사업이 부진했기에 카카오의 광고사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평가받았다.
여민수는 모바일에서는 카카오톡, 온라인에서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카카오 광고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
카카오는 2017년 11월 점점 커져가는 모바일광고시장을 겨냥해 새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내놨다.
카카오모먼트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의 일반적 광고가 무작위로 대중에게 노출됐다면 카카오모먼트는 사업자가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카카오톡을 비롯해 포털사이트 다음, 카카오T,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토리 등 수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2017년 광고 플랫폼부문에서 매출 5957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이 12% 증가했다.
여민수는 2018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새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에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는 (카카오모먼트 적용 후) 쿠폰 사용률이 기존보다 4배가량 증가하는 등 정교한 대상 설정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 어바웃 출범
여민수는 2009년 10월 NHN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으로 이직했다.
옥션에서 가격비교 최저가 쇼핑사이트 ‘어바웃’을 출시했다.
어바웃은 3400여개 업체와 총 3천만 개 패션·식품 등 품목을 구성해 G마켓·인터파크, 주요 백화점·면세점의 온라인몰, 소호몰 등을 연계해 쇼핑네트워크를 구축한 사이트다.
가격정보는 물론 쇼핑 리뷰부터 쇼핑 지식까지를 아우르는 쇼핑허브를 지향했다.
어바웃은 파트너 혜택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입점사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에게 쿠폰 형태로 돌려준다는 게 핵심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대형 포털이 제공하고 있는 쇼핑검색보다 2~3배 빨라진 ‘퀵바이’ 코너와 상품 이미지 검색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네이버 검색사업 지휘
여민수는 대학 졸업 이후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다가 NHN으로 자리를 옮겼다. NHN에서 검색본부장을 맡아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을 이끌었다.
2004년 말부터 기존 정액제(CPM) 방식의 검색광고 대신 광고 클릭 횟수에 따라 단가가 결정되는 종량제(CPC) 방식의 검색광고 ‘클릭초이스’를 도입했다.
종량제 방식의 키워드 검색광고는 경쟁 입찰을 통해 특정 키워드를 포털 등록 키워드의 클릭 수에 따라 광고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 검색을 하면 ‘스폰서링크’ 영역에서 제공되는 광고주들의 사이트 노출 순서는 키워드 입찰 단가에 따라 결정되며 입찰 단가를 높게 제시할수록 먼저 노출되기 때문에 네이버는 광고단가를 높일 수 있었다.
지역검색도 선보였다.
네이버 지역검색을 통해 이용자는 찾고자 하는 지역명과 업종, 상호 등을 입력하면 전화번호와 지도, 주소, 웹사이트 등 해당 지역 내 업체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