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의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도시정비사업이나 복합쇼핑몰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2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1월보다 0.51%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상승폭은 0.11%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올랐다"며 "수도권에서는 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강북14개구를 살펴보면 노원구(0.86%)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상계동과 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81%)는 쌍문동과 GTX-C 등 교통호재가 있는 창동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동대문구(0.63%)는 청량리역 역세권 근처 단지 위주로, 마포구(0.63%)는 아현동 인기단지와 복합쇼핑몰 개발호재가 있는 상암동에서 주택가격이 높아졌다.
성동구(0.60%)는 왕십리 뉴타운과 금호동 신축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11개구를 보면 서초구(0.60%)는 반포동 신축, 방배동 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구(0.57%)는 도시정비사업의 기대감이 있는 개포동과 압구정동에서, 송파구(0.57%)는 잠실동이나 신천동의 인기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주택가격이 높아졌다.
강동구(0.52%)는 고덕동과 암사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양천구(0.33%)는 목동신시가지에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에서 값이 상승했다.
2월 전국 주택가격은 1월과 비교해 0.89% 증가했다. 상승폭은 0.10%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1.17% 올랐다. 오름폭은 0.37%포인트 증가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1.00% 높아져 한달 전보다 0.18%포인트 줄어든 상승폭을 보였다.
부산은 0.99%, 대구는 1.30%, 광주는 0.40%, 대전은 1.23%, 울산은 0.85% 높아졌다.
8개도에서는 0.41% 상승했다. 상승폭은 0.11%포인트 줄었다.
다른 지역 상승률은 강원 0.52%, 충북 0.49%, 충남 0.56%, 전북 0.14%, 전남 0.20%, 경북 0.60%, 경남 0.37%, 제주 0.15% 등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이 조사는 1월12일부터 2월15일까지 5주 동안 변동률을 조사한 것"이라며 "2월16일 이후 조사결과는 3월 통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