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2-10 11: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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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코로나19 위기 장기화로 2022년이 돼서야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카지노 주요 고객군인 중국인과 일본인이 백신 접종 이후인 2022년경 돌아온다면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점진적 매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 지난해에 이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흑자는 2022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11월24일부터 시작된 영업장 휴장은 2021년 2월1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휴장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과 일본인이 2주 동안의 자가격리 때문에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카지노 영업장을 다시 연다고 해도 올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연구원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제한적으로 영업을 한다고 가정해도 매출과 비교해 비용이 여전히 클 수밖에 없다”며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089억 원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9억4천만 원, 영업손실 526억7천만 원을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8.6%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11월24일부터 12월 말까지 서울과 부산 사업장이 휴장하며 매출이 0원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3억 원, 영업손실 10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5.8% 줄고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