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에 성공하면 46.6%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여론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결과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46.6%의 지지를 받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37.7%)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3.46%포인트)를 벗어난 우위를 보인 셈이다.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박 전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으면 43.1%의 지지를 얻은 박 전 장관이 36.1%에 그친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박 전 장관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결하면 박 전 장관 42.3%, 오 전 시장 39.3%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양자대결 구도가 아닌 3자대결 구도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 나 전 의원이 후보로 선출되면 박 전 장관 34.1%, 안 대표 30.6%, 나 전 의원 18.5%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전 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할 때는 박 전 장관 33.4%, 안 대표 30.6%, 오 전 시장 19.8%로 조사됐다.
야권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단일화가 안 될 것'이라는 응답(48.2%)이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응답(41.8%)보다 많았다.
전체 여야 구도에서는 '국정운영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4.1%로 절반을 넘었다. '국정운영 지원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5.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문화일보 의뢰로 엠브레인이 5일과 6일 이틀 동안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46%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