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회적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7일 '사회적가치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환경, 동반성장, 사회안전망, 기업문화 등 4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RE100을 이루기 위해 2030년까지의 목표를 따로 수립했다. RE100은 기업의 소비 전력을 2050년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캠페인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중국에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2022년까지 RE100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저전력 제품 공급 등을 통해 앞으로 130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현재 수준과 비교해 수자원 절감량을 300%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용수 재활용 규모를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4만 톤에서 2030년까지 5배 이상으로 늘린다.
동반성장분야는 소재, 부품, 장비 협력사들의 역량을 높여 반도체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뒀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협력에 2030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설립되는 상생협력센터에도 순차적으로 1조2200억 원을 투입한다.
사회안전망 분야에서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지원사업 확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등이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기업문화분야에서는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목적으로 자기계발 시간 확대와 다양성·포용성 기업문화 정착을 핵심과제로 담았다.
SK하이닉스는 모든 구성원에게 1인당 연 2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지원한다. 또 여성 리더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술사무직의 여성 채용 비율을 높이고 여성 직책자 수를 현재의 2배 규모로 늘려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 2030 로드맵의 진척 수준을 해마다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