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1년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친환경 제련소로서 석포제련소의 지속가능성을 실체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일”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들여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벌여온 다양한 사업들이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영풍은 약 32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완공한 무방류설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아울러 오염 지하수가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대규모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에는 모두 4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올해 말까지 1차로 핵심구간인 제1공장 앞 1.1km 구간의 시설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장은 “두 사업의 성과는 공장 앞을 흐르는 낙동강 수질에서 ‘개선된 수치’로 확인돼야 한다”며 “한 마디로 공사 이후 공장 앞 낙동강의 윗물과 아랫물의 수질이 같도록 해 ‘낙동강 상류 수질오염 제로’라는 선언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질뿐 아니라 대기, 토양, 산림 등 모든 분야에서 벌이고 있는 환경 개선 노력들도 속속 가시적 성과를 내 석포제련소가 환경과 공존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풍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 첨단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회사의 실질적 지속가능성은 미래 친환경 첨단산업에서 향후 100년을 이어갈 먹거리를 찾는 데 있다”며 “친환경 2차전지 리사이클링을 비롯한 첨단 산업분야를 향한 연구개발과 세계시장의 흐름을 읽는 역량을 높여 근본적으로 사업구조와 범위를 바꾸고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