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가 내년에 계열사들의 해외사업 성과에 힘입어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의 내년 화두는 해외법인의 외형 성장”이라며 “CJCGV가 중국에서 작은 도시까지 영화관 수를 늘리고 CJ제일제당도 미국에서 1300억 원 수준의 만두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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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 |
CJCGV는 중국에서 영화관을 내년까지 95곳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CGV는 중국 영화관 시장점유율 1위인 완다그룹과 4D플렉스 시범운영 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추가매출이 낼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CJ의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국내에서 CJ올리브영 점포 수를 늘려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CJ올리브영 점포 수는 506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89개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점당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로 비용이 절감해 이익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CJ는 올해 내수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고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으나 매출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