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에도 세계 D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5분기째 연속으로 점유율 최고치를 새로 썼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세계 D램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45.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27.6%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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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보다 0.7%포인트, SK하이닉스는 0.3%포인트 늘어났다.
미국 마이크론이 점유율 19.8%로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분기보다 0.6%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통합 점유율은 73.5%로 5분기째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IHS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미세공정인 20나노 기술로 생산한 D램을 앞세워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며 “SK하이닉스 역시 미세공정기술을 본격 도입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IHS는 내년부터 마이크론의 D램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소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마이크론이 33%의 지분을 보유한 대만 D램 제조업체 이노테라의 잔여 지분 67%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