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임원의 20%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호텔신라는 1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인규 TR(면세사업) 부문장(사장) 등 주요 임원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임원 20%를 내보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차원에서 승진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된 관광업 호황 속에 큰 폭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사업성과를 달성한 면세사업을 중심으로 6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면세와 호텔사업이 모두 부진하자 주요 임원들을 그대로 재신임한 가운데 전체 임원 수를 줄이며 긴축경영에 나섰다.
한옥전통호텔 공사도 2021년 8월까지 중단한다.
한옥전통호텔은 서울 최초의 전통 호텔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역점 사업이다. 하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완공을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미뤘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순환 유급휴직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