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18년 취임했을 때부터 은행 중심의 이자수익 구조를 바꾸기 위해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는데 앞으로 이런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손충당적립금을 늘리면서 순이익이 줄었음에도 비은행 계열사들이 이를 만회하고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은행의 이자이익에 치우쳐있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은행과 비은행 사이 균형을 맞추도록 재편해야 한다”며 “사업영역별 특성에 맞춰 은행 캐피탈 저축은행은 자산이익률 중심의 사업전략을, 보험은 장기가치, 증권 자산운용 리츠운용 벤처투자는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한 바 있다.
NH농협금융지주도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제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에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이익 순위 4위를 지켰다.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550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38.8%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를 고려하면 순이익 규모는 더 커진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가 농업중앙회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다.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순이익은 6255억 원에 이른다.
금융지주별 3분기 순이익은 KB금융지주 1조666억 원, 신한금융지주 1조1447억 원, 하나금융지주 7601억 원, 우리금융지주 4798억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