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금융산업 진출 확대 지원
김광수는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은행권의 비금융산업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2022년 12월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을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은행권은 이 자리에서 은행의 유통과 통신, 배달 등 비금융산업 진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입법을 건의했다.
김광수도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때라며 은행권의 비금융산업 진출을 위한 금융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그는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도 활발히 논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2022년 10월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한국금융연구원과 공동으로 금융과 비금융 사이 융합을 위한 금산분리 규제 개선 방향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에 앞서 2022년 7월에는 은행권을 대표해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에 은행의 비금융산업 진출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규제 완화 요청안을 제출했다.
김광수는 은행과 빅테크 사이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개선하고 은행권의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권의 비금융산업 진출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는 2022년 1월2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초개인화 상품을 개발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은행은 이미 보유한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까지 확보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행 규제 체계상 은행은 데이터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의 핀테크나 생활 서비스 투자가 가능하도록 15%로 제한돼 있는 비금융 자회사 출자 제한도 완화해 은행이 본격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융합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수는 또한 시중은행이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도 했다.
|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아래 왼쪽 다섯 번째)이 2022년 12월1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아래 왼쪽 네 번째) 및 은행장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은행연합회> |
△자금시장 경색에 은행권 자금 공급 지원
은행연합회는 자금시장 경색 완화를 위한 5대 금융지주의 자금 공급을 측면 지원했다.
5대 금융지주는 2022년 9월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정부의 요청을 받아 95조 원 자금 공급에 나섰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2022년 11월1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9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5대 금융지주는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에 73조 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에 12조 원, 지주사 내 계열사 자금 공급에 10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특수은행채·여신전문금융사채권·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확대한다는 약속도 했다.
이 외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취약 대출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김광수는 “고금리 상황과 위험 회피 성향에 따라 은행권으로 집중되는 자금이 대출과 자금 공급 등을 통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다시 순환되도록 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적으로 은행권에 기대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도와
은행연합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는 은행권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은행권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대출 원금상환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시행하고 있다.
유예기간 종료 후 차주의 상환 부담이 일시에 몰리지 않도록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도 마련해 2021년 4월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가 상환유예를 신청하면 금융회사는 유예 이자 또는 유예 원리금을 유예기간 종료 후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상환 일정을 조정해준다.
이에 더해 사전 컨설팅 등을 통해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차주 등에 대해서는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은행권 프리워크아웃 등 금융권의 자체 채무조정 제도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프로그램,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권은 4차례 연장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조치를 2022년 9월 종료하려 했으나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 등으로 경제와 금융 여건이 악화하자 만기를 최장 3년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김광수는 2022년을 은행권이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으로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김광수는 2023년 신년사에서 “금융권은 지난해 드디어 코로나19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는 등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2년은 우리 금융산업이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경영 혁신을 위해 노력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테크와의 경쟁 대응 지원
김광수는 디지털 시대에 은행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2021년 12월2일 ‘디지털 시대의 금융 겸업주의 확대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디지털 환경 변화로 여러 금융 서비스가 융합되고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도 활발한 가운데 금융 전업주의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은행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빅테크들이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해 기존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은행권에도 겸업 허용 범위를 넓혀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광수는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및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소비자 편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금융 겸업주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은행권 소통 강화에 힘써
김광수는 정부나 국회 등 외부와 은행권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꾸준히 국회 정무위원장,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을 초청해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2년에는 4월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 9월 김주현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 10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12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1년에는 금융권 노사정 간담회,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 금융위원장-은행업계 간담회 등을 열었다.
김광수는 간담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은행권의 의견을 적극 알리고 있다.
2021년 3월 열린 은행연합회장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는 금감원이 사모펀드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은행 경영진에 강도 높은 제재를 내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광수의 발언이 금감원의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금감원은 4월 열린 라임펀드 제재심의위에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사전에 통보한 수준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
금융당국이 가상화폐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 여부를 은행 자율에 맡기기로 했을 때도 은행연합회가 전면에 나섰다.
은행들은 가상화폐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하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자금세탁 등 문제가 발생했을 떄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은행연합회는 2021년 7월 가상화폐거래소와 연계해 실명계좌를 운영하는 은행에서 점검해야 하는 자금세탁 위험 평가체계 기준을 마련해 배포했다.
△은행권의 해외 진출 지원
김광수는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2022년 12월9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제8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 아세안 9개국(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대사, 인도 대사가 행사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세안·인도 사이 우호 증진과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간담회는 한국과 아세안·인도의 금융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김광수는 이 자리에서 “아세안·인도에 대한 은행권의 진출이 매우 활발히 진행돼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금융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현지 은행·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아세안·인도 사이 돈독한 신뢰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있어서도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개편 통해 은행업 당면과제 지원 강화
김광수는 2021년 3월1일 조직개편을 실시해 은행권의 지속가능 경영과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한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이후 2023년 1월 현재까지 추가 조직개편은 실시되지 않았다.
김광수는 은행연합회를 기존 8부2실 체제에서 9부3실 체제로 전환했다. 지속가능경영부와 법무지원부를 신설하고 은행경영지원부를 폐지했다.
소비자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은행 대출모집인 등록·검사 업무를 담당하는 대출모집관리실도 신설했다.
지속가능경영부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사회공헌, 금융교육 등을 담당하며 체계적 ESG 대응 및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한다.
법무지원부는 법률 대응과 준법 지원, 회계·세무 업무 등을 담당하고 법률, 세무 현안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 밖에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는 등 조직 유연성을 높여 은행업계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광수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법령 대응 강화 및 체계적 사회공헌활동 수행 등을 통해 은행산업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장 취임
김광수는 2020년 12월27일 제14대 은행연합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1일부터 3년이다.
은행연합회는 2020년 12월27일 사원기관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광수를 은행연합회장으로 뽑았다. 이에 앞서 은행연합회는 1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김광수를 단독으로 추천했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김광수는 오랜 경륜과 은행업에 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2020년 11월17일 제2차 회의에서 김광수을 포함해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7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 7명 가운데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은 11월19일 후보에서 물러났다.
김광수는 은행연합회장에 오르면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사임했다.
| ▲ 2018년 4월30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NH금융지주회장 연임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4월10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김광수를 최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광수의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김광수는 2018년 취임한 뒤 2년 연속 순이익 1조 원 이상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실성장 및 디지털 전환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으로 NH농협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한 건전성 개선, 디지털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광수 회장은 2년 동안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 최대 실적 달성 및 4대 금융지주 진입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3분기에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순위 4위에 올라섰다. 금융지주의 순위를 매길 때 주로 순이익 규모를 따진다.
금융지주의 순위 경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당국과의 간담회 등 공식 행사에 적용되는 지주회장 의전서열에 영향을 미친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550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38.8%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를 고려하면 순이익 규모는 더 커진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가 농업중앙회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다.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순이익은 6255억 원에 이른다.
금융지주별 2020년 3분기 순이익 규모는 KB금융지주 1조666억 원, 신한금융지주 1조1447억 원, 하나금융지주 7601억 원, 우리금융지주 4798억 원 등이었다.
그동안 NH농협금융지주는 순이익이 적어 5대 금융지주의 말석에 머물렀다. 4대 금융지주가 거론될 때 이름이 빠지기도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1012천억 원, 순이익 1조7796억 원을 거뒀다. 2년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33.4%, 순이익은 46% 늘어났다. 2018년 순이익 1조2189억 원 내며 순이익 1조 원을 넘긴 뒤 2년 연속으로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었다.
△NH농협금융지주 해외 진출과 디지털 전환에 힘써
김광수는 NH농협금융의 해외 진출과 디지털 전환에 힘썼다.
김광수는 2025년에 글로벌사업부문에서 순이익 1600억 원을 낸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김광수는 2020년 2월 NH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올해를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도약기로 삼아야 한다”며 “단기적 성과만 바라보고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내실을 다지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중국 궁샤오그룹, 미얀마 투그룹, 베트남 아그리뱅크 등과 합작, 지분투자, 범농협 공동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NH농협캐피탈은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조인트벤처(JV)를 꾸려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진출했다.
NH농협은행은 호주 투자은행(IB) 시장 진출과 중국 베이징, 홍콩, 베트남 호찌민,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했다.
김광수는 NH농협금융을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전환하기 위한 본질적 체질 개선도 추진했다.
일부 업무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NH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고객접점, 내부업무, 조직문화의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을 진행했다.
2019년 10월28일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그룹 차원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비전 실천을 위해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 중심의 인프라 구축 등 4대 과제를 설정했다.
3년 동안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천억 원,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 양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 50여 개 운영 등 구체적 중기목표도 제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김광수는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경쟁을 벌이다 김 전 회장이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단독후보로 추천된 뒤 2018년 4월 회장에 올랐다.
김광수는 취임식에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사이 협업과 농협중앙회, 농협상호금융, 농협경제지주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 금융에도 힘을 쏟아 고객 응대와 금융사기 적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김광수 회장은 금융정책과 관련한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라며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도 일해 최근 금융계의 화두인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금융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해 회장으로 적격이라고 평가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김광수의 회장 선임 절차와 개인적 자질 등이 검증됐고, 특별한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광수는 2011년 부산 저축은행 부정청탁 의혹을 받았으나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오랜 관료 생활에서도 별다른 구설에 휘말리지 않았다.
△금융관료 시절
김광수는 대학을 졸업한 뒤 외환은행을 다니다가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가 됐다. 은행 입사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에 갔는데 하고 싶은 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1순위가 공무원이고 2순위가 교수라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 몸담으며 1997년 외환위기, 1999년 대우사태, 2008년 금융위기 등을 현장에서 겪었다.
외환위기 때 상황실장으로 밤을 새우며 위기 대응에 앞장섰다. 금융위기 때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을 맡아 복잡하게 얽힌 사안을 합리적으로 잘 풀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수는 관료 선후배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뒤 인터뷰에서 “관료 시절의 경험이 인생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김석동 금융감독위원장이 2011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불러들였다.
김광수는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돼 수감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2013년 말 금융위원회에 복직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은행장으로 추천받았는데 청와대 검증에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게 밀렸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로 가는 것도 청와대 반대로 무산됐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비서관 라인에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직을 떠나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