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 다성 대표 겸 한국GM협신회 회장(가운데)와 노철호 KM&I 대표, 허우영 우신시스템 대표(오른쪽)이 28일 한국GM의 특근 및 잔업 취소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놨다. <한국GM협신회> |
한국GM 부품협력사들이 한국GM 노사에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조기타결을 호소했다.
한국GM노사 갈등으로 생산중단까지 이어진다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은 부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GM 협력업체 모임인 한국GM협신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GM의 임단협 문제가 조기에 타결되지 않는다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은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지 못하고 부도에 직면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GM협신회는 “한국GM 경영진과 노동조합에게 간곡히 호소하고 당부한다”며 “모든 지혜를 모아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을 타결해 더 이상 완성차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것만큼을 제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GM협신회는 한국GM의 1~3차 협력회사로 대부분 자동차부품회사로 구성됐다. 1차 협력회사는 2019년 기준으로 276개 회사로 직원 수는 8만8036명가량으로 추산됐다.
GM협신회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 차량 생산이 연초 계획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GM협신회는 “한국GM의 생산량 감소로 한국GM의 많은 1,2차 협력업체들이 현재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 생산을 극대화하고 상반기 손실을 복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GM협신회에 소속된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정부의 금융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협신회는 “정부가 수차례에 걸쳐 자동차협력업체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자금이 꼭 필요한 업체에는 지원되지 않아 대부분의 업체가 금융지원 받기를 포기했다”며 “대부분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겨우겨우 견뎌가고 있는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GM협신회는 “현재 협력헙체들의 상황을 보면 하루 이틀의 생산중단도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여러분들 뒤에는 협력업체들과 협력업체들의 직원들도 함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