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서비스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중금리대출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3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21일 29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 수혜로 올해 2분기 콘텐츠서비스 매출이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1분기보다 44% 성장했다”며 “콘텐츠서비스 매출의 고성장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한국 ‘네이버웹툰’,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 일본 ‘라인디지털프론티어’ 등 3개 나라에 법인을 세워 웹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 법인을 미국 법인 아래로 옮기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면 우선 일본 웹툰사업이 단편 단행본에서 장편 연재형 위주로 바뀌며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가 올해 안에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으로 중장기적 시너지도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 일본 웹툰사업의 질적 고도화 작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넓혀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안에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대출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법인으로 독립한 뒤 독자적으로 공격적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이체, 송금 등 거래액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683억 원, 영업이익 1조6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5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