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박 의장 주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로 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점심 간담회에서 4차 추경안 처리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고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간담회 뒤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 대변인은 “4차 추경을 최대한 시급히 처리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많은 국민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9월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지원 관련 법안을 최대한 많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정당대표 정례회의를 월 1회 개최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4·15 총선 공약 및 정강정책 가운데 공통된 사안은 두 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협의해 처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다만 원구성 문제와 관련한 의견 차이는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때 기존 관행이 지켜지지 않은 데 따른 균열이 봉합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추가로 논의할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원구성과 관련한 추가 논의 뜻을 보였지만 원구성 협상 때의 우여곡절을 반복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최인호 민주당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그 현안이 풀리지 않고 이어진다며 여야의 긴장관계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