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투여하는 렘데시비르 공급이 현재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 공급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모든 문제가 해결돼 연령 제한없이 투약기준에 따라 렘데시비르의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위중환자가 늘며 렘데시비르 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을 70대 이상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1일까지 렘데시비르는 36개 병원에서 환자 155명에게 투약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는 연령 제한없이 렘데시비르의 투약기준에 따라서 투약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렘데시비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렘데시비르 투약대상자는 △흉부엑스선 또는 CT 촬영 결과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 94% 이하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증상 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은 환자 등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특례수입한 코로나19 치료제다.
방역당국은 6월29일에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렘데비시르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1일부터 국내 환자에 투약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