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무인항공기 개발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정부로부터 무인항공기 기술을 지원받아 사업화하고 상용화하는 데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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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과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10월2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미래 첨단 사업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21일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첨단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무인항공기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아래에 있는 공공기관이다.
이날 자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함명래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무인기 등 미래 첨단산업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대한항공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무인기 분야 등 미래첨단기술을 사업화하고 상용화하는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한진그룹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는 벤처와 중소기업들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 및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더 나은 기술로 더 선진화된 무인기 개발과 공급을 위해 신기술 및 고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미 무인항공기를 개발해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비행제어컴퓨터 이중화와 고장 진단 및 허용 시스템 적용, 영상 기반 자동 착륙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무인기 관련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 감시정찰용 무인기 개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수직이착륙용 무인정찰기와 무인 헬리콥터, 무인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무인기는 감시정찰, 무장공격, 통신중계 및 전자전 등 다양한 군사임무를 수행하는 데 쓰인다.
미국의 경우 2025년 이후 전투기의 50%를 무인화하고 2035년까지 유인 정찰기, 헬기, 수송기 등을 모두 무인기나 유인기와 무인기를 겸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