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6-22 11:39:48
확대축소
공유하기
펩트론이 개발하고 있는 표적 항암항체 신약과 파킨슨 치료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22일 “펩트론의 표적 항암항체 신약 ‘Pab001’의 하반기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Pab001은 대부분의 암종에서 90% 이상 발현하고 있는 뮤신1(MUC1)의 동형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암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과 체결한 물질이전계약(MTA)이 올해 초 만료돼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펩트론은 현재 항체-약물 결합체(ADC) 및 카티(CAR-T) 세포 치료제 업체와 기술수출을 논의하고 있어 하반기 안으로 기술수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펩트론이 파킨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PT320’의 임상결과도 좋아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PT320은 기존에 GLP-1 계열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
PT320의 단독 임상 및 파킨슨병 치료제 ‘레보도파’와 병용 대조 임상을 통해 PT320이 레보도파보다 5배 이상의 증상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펩트론이 보유한 약효지속 플랫폼기술이 더해진다면 연구자 임상결과보다 더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펩트론은 2021년까지 PT320 임상2상을 종료한 뒤 기술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펩트론은 22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Pab001의 동물실험 데이터를 공개한다.
김 연구원은 “미국암학회에서 Pab001에 관한 의미있는 동물실험 데이터가 공개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술수출 논의 이외에 추가적 기술수출도 기대된다”며 “게다가 Pab001과 PT320에 관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기술수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