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시장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세계 PC시장에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PC의 반도체부품인 D램의 시장상황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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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에 세계시장에서 PC 수요는 737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다. 하지만 이는 2분기에 기록한 10.1%의 감소폭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유 연구원은 “3분기 PC 수요가 이전 분기와 비교해 8.5% 증가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계절적 수요 증가와 더불어 노트북PC의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특히 노트북PC 업체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전세계적으로 노트북PC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인텔이 새 CPU인 ‘스카이레이크’를 출시하고 MS가 새 PC 운영체제 ‘윈도10’을 선보인 것도 4분기부터 PC 수요의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시장에서 PC수요가 증가하며 반도체부품인 D램의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올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D램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45.2%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 SK하이닉스는 27.3%로 2위를 차지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부문의 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며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