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굴삭기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82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6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코로나19 고비를 극복한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고속철도, 도시환경 개선 등에 필요한 중대형 토목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 투자정책은 건설장비업종의 호황을 낳아 하반기 중국에서 굴삭기 수요 증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중국판 뉴딜정책인 ‘양신일중’을 추진함에 따라 중국 지방정부도 건설용 대규모 특별채권을 발행하는 등 중국에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으로 굴삭기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굴삭기 판매량이 6508대로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며 “4~5월 굴삭기 판매가 5405대로 이미 성수기의 분기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을 제외한 건설기계부분 매출에서 중국 매출비중이 40% 안팎으로 매우 높다”며 “5월에는 중국 굴삭기 판매시장 점유율이 7.3%로 캐터필러(7.2%)를 근소하게나마 앞질렀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300억 원, 영업이익 47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43.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