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베트남 대형제약회사의 주식 25%를 인수했다.
2일 베트남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에 따르면 SK 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Ⅲ'는 최근 베트남 제약회사 ‘이멕스팜’의 주식 1232만 주(24.9%)를 매입했다.
거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말 이멕스팜의 주가가 5만4천 동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총거래금액은 6650억 동(약 3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멕스팜은 백신 등의 기술력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7월 초 상장하는 SK바이오팜의 베트남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앞서 베트남 시가총액 2위 그룹인 마산그룹의 지분 9.4%,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의 지분 6%를 인수했다.
계열사 SK에너지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주식 5.2%를 보유하는 등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동남아 투자 법인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제약기업에 지분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