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롯데쇼핑 주가는 8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장기적 방향이 긍정적이나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전망이 낮은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롯데쇼핑은 코로나19영향으로 주력사업부인 백화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백화점사업부는 국내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21.8% 줄었고 해외는 매출이 37.6%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 실적을 방어해주던 해외사업부도 2분기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남아에서 2분기들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2020년 실적을 만회할 특단의 대책을 내놨으나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은 2분기부터 수익성 낮은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하고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세우고 백화점 5곳, 할인점 16곳, 슈퍼마켓 75곳, 화장품매장 25곳을 폐점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구조조정은 긍정적이나 그 과정에서 일회성비용이 최대 2600억 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는 실적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8080억 원, 영업이익 4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8.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