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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낸드 투자는 적극, D램 투자는 보수적 전망"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5-14 1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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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낸드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D램사업 투자는 보수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파운드리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낸드 투자는 적극, D램 투자는 보수적 전망"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그는 “삼성전자는 2021년 파운드리 시설투자를 9조2천억 원 이상 집행할 것”이라며 “7나노 이하 선단공정에 삼성전자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퀄컴 스냅드래곤X60,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등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텔과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AMD도 14나노 제품을 7나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독과점 지위가 견고해지고 있는 7나노 이하 공정에서 투자 회수율은 매우 높다”며 “삼성전자의 투자 의사결정이 약 40조 원의 시장가치로 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낸드 시설투자도 시장 평균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와 이익 격차로 경쟁사의 투자여력이 제한적이고 낸드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 낸드 투자를 할 것”이라며 “낸드 이익 점유율과 시설투자 여력을 독점해 중장기적으로 낸드사업의 안정적 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D램 시설투자는 보수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사업의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D램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으로 과점화된 지금 단독적이고 공격적 시설투자는 점유율 확대가 아니라 손실 확대의 길”이라며 “보수적 D램 투자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구조적 이익 성장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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