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요청이 크게 늘어난 진단키트·손소독제·마스크 등 ‘K-방역물품’ 생산업체 18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제품 기획·설계·생산·유통·판매 등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공정을 효율화한 지능형 생산공장을 말한다.
중기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정에서 자재, 반제품과 완제품이 구분되는 현장 관리지침을 정립하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스마트공장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에는 자동화설비 운영과 관련해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설비 전문가도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원대상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를 방문해 제조 공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다품종 소량생산의 대량생산 체제 전환과 품질 유지를 위한 구분관리 등을 시급한 과제로 파악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솔젠트 (7일), SD바이오센서(19일), 코젠바이오텍(20일), 씨젠(5월 안)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개선과제도 발표하기로 했다.
중기부의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도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2~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품귀현상이 빚어진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 지원과 혁신 노하우 전수로 생산량을 50% 이상 늘리는 데 기여했다.
조주현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관한 스마트공장 지원 이후에도 인공지능·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