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저금리 정책대출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91%로 2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91%로 2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 모두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3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2.94%로 2월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려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주택담보대출(-0.04%포인트), 보증대출(-0.03%포인트), 일반신용대출(-0.21%포인트) 금리가 두루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신용대출이 전체 신규 취급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하락폭은 제한됐다.
예금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3월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1.27%로 2월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았다.
3월 신규 가입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0%대인 상품비중은 10.6%를 차지했다. 반면 금리가 2%대인 상품의 비중은 0.3%로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의 취급비중이 확대된 게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