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현재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추진되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박 사장은 23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중공업과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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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박 사장은 “지난번 합병의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인데 시장에서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 같아 놀랐다”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합병이 필요하다는 원칙은 그대로이지만 시장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현재 삼성중공업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16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 뒤 합병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에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자 삼성엔지니어링은 17일 "합병 추진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박 사장은 앞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합병 추진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그건 모른다"고 답해 향후 합병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3.13% 하락한 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합병을 추진했지만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