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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혜훈 서울 동대문을 공천 받을까, '유승민계 홀대론' 시금석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3-05 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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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중진으로 꼽히는 이혜훈 의원이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그동안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을 떠나 서울 동대문을에 도전장을 냈다.

이 의원은 안방인 서초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동대문을의 터줏대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빠진 본선에서 정치경륜을 내세워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
 
통합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45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혜훈</a> 서울 동대문을 공천 받을까, '유승민계 홀대론' 시금석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동대문을의 민병두 의원 공천을 배제하기로 결정하고 이 곳을 청년우선전략선거구로 지정한다는 의견을 전략공천관리위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혜훈 의원이 동대문을에 출마하기로 한 데 이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곳 현역인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하며 동대문을 총선 판세에 변수가 늘어났다.

동대문을은 통합당에 험지로 꼽히기도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까지만해도 보수 정당이 줄곧 우세를 보인 곳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2001년 재보궐선거로 이곳 의석을 확보한 뒤 17대, 18대 총선에서도 잇따라 동대문을에 보수정당 깃발을 꽂은 바 있다.

이곳이 보수정당 열세지역으로 돌아선 것은 2012년 19대 총선 때부터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후보로 나온 민병두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대표였던 홍준표 전 대표를 꺾었다.

이 시기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어 선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민 의원은 열심히 뛰어 바닥 민심을 훑은 결과 결과 대선주자로도 꼽혔던 홍 전 대표를 누른 것이다.

민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도 동대문을에서 58.16%의 표를 얻어 3선 고지에 올랐다.

비록 동대문을 지역 내 뉴타운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에 따라 보수성향이 옅어진 측면은 있지만 이곳을 진보 우세지역이라기 보다는 부동층(스윙보터) 선거구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보수성향 고정 지지층이 여전히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대문을에서 민주당이 선전하게 된 데에는 민 의원의 ‘인물 경쟁력’과 탄탄하게 다진 지역기반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혜훈 의원은 새 도전을 하는 셈인데 민 의원의 컷오프로 부담이 다소 줄었다.

이 의원은 3선 중진인 데다 바른정당 대표를 지낸 적도 있어 통합당 후보 가운데는 개혁적 이미지도 지니고 있다. 정치권 내 드문 경제 전문가로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이 의원이 정치경륜과 ‘인물 경쟁력’을 내세워 선거전을 펼친다면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동대문을이지만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의원도 통합당에서 동대문을 공천경쟁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의원이 현역 의원인 데다 바른정당 대표를 맡는 등 인지도가 높아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대문을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이 의원과 비교하면 다소 열세라는 평가도 있다.

통합당은 이날 이 의원과 함께 민영삼 정치평론가와 강명구 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를 동대문을 경선후보로 결정했다. 

민주당에서는 컷오프된 민 의원 외에 장경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과 지용호 전 국무총리 정무실장이 도전하고 있었다.

민주당이 동대문을을 청년 전략공천 지역으로 꼽은 만큼 1983년 태어난 장 위원이 공천을 받을 기회는 남아있지만 1965년 출생인 지 전 실장은 사실상 공천에서 멀어졌다는 말도 나온다.

애초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했다가 전략후보로 전한된 김남국 변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변호사는 1982년 태어나 만 37세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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