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

눈물 많아 '수도꼭지', 경제민주화 지지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07-21 08: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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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은 바른정당 대표다.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강력한 여당을 견제하면서 자유한국당과 보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보수야당을 지향하고 있다.

1964년 6월15일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과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학문활동에 매진하다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3선의원(서울 서초 갑)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한미FTA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해 왔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바른정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며 줄곧 보수정당에서 활동해 왔다.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경선대책본부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대표적 ‘친박’ 정치인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이가 멀어졌다.

‘박근혜 게이트’로 새누리당에 내분이 일어난 뒤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생산적 소통으로 보수의 바른 가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대표적 여성 보수정치인으로 꼽힌다.

말솜씨가 뛰어나며 다혈질이다. 눈물을 잘 흘려 '수도꼭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경영활동의 공과


△바른정당 대표 선출
2017년 6월26일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됐다. 당원대표자회의에서 36.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하태경 의원(33.1%), 정운천 의원(17.6%) 등을 제쳤다.

이혜훈은 대표 수락연설에서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며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는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17년 7월7일 바른정당의 씽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 개소식에서 “우리는 사회와 괴리된 보수를 지양하고 사회 흐름을 먼저 읽고 개혁해 사회 흐름을 선도하는 ‘변화하는 보수’가 되고자 한다”고 피력한 당의 비전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 밖에도 정치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정치학교’를 열어 바른정당 의원과 광역지자체장 등에 강의를 맡기고 2017년 9월 정기국회 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다루며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듣는 ‘국민소통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는 등 민의를 읽고 바른정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바른정당 창당 참여
이혜훈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들과 함께 바른정당을 세웠다.

바른정당은 2016년 12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2017년 1월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의 책임을 놓고 새누리당에 내분이 발생하자 이혜훈을 비롯해 유승민, 김무성 등 ‘비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당을 나와 개혁적 보수정당의 기치를 앞세우며 당을 만들고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초대대표로 뽑았다.

바른정당은 제19대 대선후보로 유승민 의원을 선출했으나 유 의원은 득표율 4위로 낙선했다.

이혜훈은 당대표로 선출되기 전 초대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제민주화 지지활동
이혜훈은 보수정당 국회의원으로는 드물게 경제민주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경제민주화는 경제영역에도 견제와 균형 등 민주주의 원리를 적용해 공정한 경제활동과 공평한 성과배분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둔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헌법 119조 2항에 삽입되며 널리 알려졌다.

한국의 재벌중심 경제구조와 관련해 특히 재벌의 사업영역 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주장의 근거로 자주 활용된다.

이혜훈은 “최악의 상황으로 가기 전에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늘리자는 취지”라며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재벌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오너 중심의 경영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
이혜훈은 2014년 6월4일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14년 3월 경선후보를 이혜훈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의원 등 3명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혜훈은 5월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패했다.

당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341표를 얻어 정몽준 후보(3198표)와 김황식 후보(958표)에게 밀렸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
이혜훈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마련해 해외은닉재산의 탈루를 막는 데 힘썼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이 10억원을 넘어서는 경우 그 금융계좌정보를 관할세무서에 신고하는 제도다.

이혜훈은 2009년 11월 이 제도를 도입하고 신고의무를 위반하면 제재수단을 마련하는 것을 뼈대로 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과 ‘조세범처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시 법안발의의 배경을 놓고 “개정안은 역외탈세행위를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규모가 크지 않은 기존 해외재산 반출자를 정상 과세권 안으로 끌어들여 재정건전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Who Is ?]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운데)가 2014년 4월2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정몽준 의원(왼쪽), 김황식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손을 잡고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종부세 부담완화 활동
이혜훈은 종합부동산세의 내용을 개정해 부과대상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힘썼다.

종부세는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조세정책으로 일정금액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이들에게 부과하는 보유세다.

이혜훈은 제18대 국회의원 시절인 2008년 종합부동산세법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2006년 12월에는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 주민들에게 종부세 개정의지를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고 서초구에 있는 대형할인점 주차장에서 종부세개정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혜훈이 제출한 개정안 내용대로 헌법재판소는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의 위헌 결정을,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부과의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6천342억 원의 종부세가 환급됐는데 이 가운데 서초구 주민에게 환급된 액수는 약 1천억 원에 이르렀다.

이혜훈은 이에 따라 서초구 지역주민들로부터는 지지를 받았지만 종부세를 찬성하던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에게는 비판을 받았다.

△재정과 연금분야 활동
이혜훈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재정과 연금, 의료보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정·사회보장 분야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정과 의료보험을 주제로 하는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주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개혁에 힘썼다.

2015년 5월 공무원연금개혁안의 국회 본회의처리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된 된 뒤 “친박 최고위원 몇 분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혜훈은 바른정당 대표로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고 자유한국당과 보수 유권자들을 두고 정통 보수를 가리는 경쟁을 이끌어야 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2017년 7월 정기 여론조사결과에서 바른정당은 6.6%의 정당지지율을 받아들어 더불어민주당(52.2%)에 한참 뒤처졌을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9.3%)에도 밀렸다.

이에 따라 보수정당으로서 당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Who Is ?]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운데)가 2017년 7월7일 서울 여의도에서 바른정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의 개소식에 참석해 유승민 의원(왼쪽), 하태경 의원(오른쪽)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 평가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6월 이혜훈이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되자 대변인 성명으로 “이혜훈 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국민상식에 부합하는 합리적 소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배명복 중앙일보 전 논설위원은 이혜훈을 인터뷰한 뒤 “이혜훈은 말솜씨가 뛰어나 어떤 질문에도 간결하고 명쾌하게 대답했다”며 “훌륭한 인터뷰 대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남편인 김영세 교수와 1988년 미국 UCLA대학교에서 선후배 사이로 처음 만났다. 당시 크리스마스에 UCLA대학 캠퍼스 안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김영세 교수가 차에 태워 시내로 데리고 나가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한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며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집사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최측근으로 불릴 만큼 유 의원과 가까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시절 선후배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훈은 스스로 성격을 다혈질이라고 평가하며 “바른 소리를 많이 해서 당에서 미움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억울하고 부당한 것은 못 참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눈물을 잘 흘려 ‘수도꼭지’라는 별명이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2월 ~ 1988년 8월 한국개발연구원, 1993년 9월 ~ 1994년 8월 미국 랜드(RAND)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4년 ~ 1996년 영국 레스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2002년 11월 제16대 대선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정책특보에 임명됐다.

2003년 2월 ~ 2004년 5월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로 일했다.

2004년 5월 ~ 2008년 4월 제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한나라당, 서울 서초갑).

2004년 6월 ~ 2005년 1월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2006년 8월 ~ 2007년 1월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했다.

2007년 6월 ~ 2007년 8월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2008년 6월 ~ 2012년 5월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서울 서초갑)

2011년 7월 ~ 2011년 12월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으로 일했다.

2012년 5월 ~ 2014년 5월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5월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새누리당, 서울 서초갑)

2017년 4월 ~ 2017년 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2017년 6월 바른정당 당대표에 선출됐다.

◆ 학력

1980년 마산제일여고, 198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미국 UCLA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사이에 아들 셋을 뒀다.

시아버지는 4선의원 출신인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이다.

◆ 상훈

2007년 ‘제5회 의정대상’에서 국회의원부문, 2009년 ‘21세기 한국인상’에서 정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1년 ‘자랑스런 국회의원상’과 ‘대한민국 헌정상’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28억원 가량의 건물과 약 34억원의 예금을 포함해 65억9621만8천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저서로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데요!(2014년, 예지)’, ‘경제사회 여건변화와 재정의 대응역할(2001년, 비봉출판사)’, ‘아래로부터의 정부개혁(1997년, 박영사)’ 등이 있다.
[Who Is ?]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오른쪽)가 한나라당 의원시절인 2011년 11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평가/선정 2011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어록


“임기 후에 평가절하 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노 대통령님은 재임기간에 계실 때보다 임기가 끝나고 몇 갑절 더 높이 평가받는 분이다. 노 대통령님의 편견 없고 차별과 특권,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점은 제가 공감한다.” (2017/07/12,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와 대화하며)

“민주당이 소통하고 문재인 정부가 소통에 노력하는 의지와 자세는 인정하지만 이를 풀어가는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여러 가지 의문을 갖고 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하려는 일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되면 대안을 제시하면서 절충안을 만들어낼 생각이다.

반대만 할 생각은 없고 반대와 함께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할 생각이다.” (2017/06/26, JTBC 인터뷰에서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며)

“바른정당은 우호적여론을 등에 업은 강력한 여당을 견제함과 동시에 한국당과 보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보수의 정체성에 어긋나는 사안은 반대해야겠지만 대안을 제시할 줄도 아는 능력 있는 보수 야당을 만들겠다.” (2017/06/19,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바른정당 대표선출경선 출마 계획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잘한다. 솔직한 말씀으로 무섭다. 청와대 비서실에 젊은 사람들을 포진시키고 총리는 경륜과 경험 많은 연륜있는 사람들로 지명한 것이 좋아보였다.

문 대통령이 젊은 참모들과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그렇게 바랐지만 도저히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국민이 소통에 목말랐다가 굉장히 가뭄에 단비 같은 좋은 면이 있다.” (2017/05/17, TBS라디오 김어준의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하며)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정부가 3번이나 여야로 바뀔 때마다 정부 입법으로 상정된 이유는 반기문 전 국제연합(UN)사무총장이 5차례나 공식 서한을 보내면서 압박했기 때문이다. 하나님 대신 사람을 두려워하다가 동성애에 무너질 수 있음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2017/02/23, 예장합동 사회부가 주최하는 ‘기후 환경 대책과 동성애 조장반대’를 위한 세미나에서 강연하며)

“우리가 청년일 때는 적당히 하면 취업은 기본으로 됐고 열심히 하면 좋은데 갔다. 그러나 요즘은 죽어라고 스펙을 쌓아도 취업이 안 된다. 젊은 세대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공부문과 대기업이 의무고용을 했으면 좋겠다.” (2016/07/28, 아이굿뉴스 인터뷰에서 청년층의 경제문제를 논하며)

“유권자들께서 의회민주주의가 너무 많이 훼손돼 있다고 생각하시더라. '투표도 싫다'는 분노 속에는, 수많은 희생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언가 훼손됐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본다.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으로서 양심과 철학과 소신에 따라 발언·표결하고, 자유로운 정치행보를 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6/04/14,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소감을 밝히며)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좀 있어야 하는데 일심동체로 움직이는 아날로그 시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보기에 박 대통령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물 같은 존재다. 주변에 어떤 참모가 포진하느냐에 따라 국정운영 기조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2015/03/06,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시 국정운영을 놓고 의견을 밝히며)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된 지 15년이 넘도록 아직 착수조차 안 된 것은 공무원들의 개혁의지가 사실상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작 더 내고 덜 받아야 할 당사자인 공무원들이 개혁을 추진해야할 주체이다 보니 개혁은 미뤄지기만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문제보다 더 시급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개혁에 당장 착수해야 한다.” (2013/10/24,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가 무척 안 좋다. 문제는 위기를 탈출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신용불량자 구제책 같은 선심 정책을 펴고 있다. 경제 체력을 키울 원칙을 바로세워야 한다.” (2005/05/12, 여성신문 인터뷰에서 당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학생운동에 직접 투신하지는 않았지만 젊은이로선 견디기 힘든 시기였던 경험은 모두 같을 것이다. 다만 방법론적인 차이는 운동권에 투신한 동료들과 달랐던 것 같다. 당시 나는 안정적 사회토대 속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고 그 속에서 젊은이들이 일할 공간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돌을 던지던 학생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들을 ‘옳고 그름’으로 나눠선 안 된다.” (2004/04/21,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대학생 시절을 회고하며)

“앞으로 국민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분노의 정치를 넘어 새로운 정치를 열도록 일조하겠다. 경제 전문가로서 기업을 살리고 각종 불필요한 제도와 규제를 고치는 경제 정책을 펼치겠다. 또 정부재정을 어떻게 운영하는 지가 경제의 열쇠이므로 불투명하게 운영됐던 정부재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 (2004/04/15,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제17대 총선 당선소감을 밝히며)

“2000년쯤 당시 이회창 총재가 정책자문을 요청해 와 몇차례 자문에 응했다. 주변사람으로부터 이 총재가 나를 똑똑한 여성이라고 칭찬하는 걸 들었다. 대선 초반에 특보 제의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보궐선거에 나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특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서류심사에 떨어진 이후 다시 특보 제의가 있어 승낙했다.” (2004/03/04,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정계입문의 배경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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