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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맥 못 춰, 안현호 자사주 언제 매입해 주주될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3-04 16: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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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언제쯤 자사주를 사들여 주주로 이름을 올릴까?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따르면 안 사장은 2019년 9월 대표에 올랐는데 아직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맥 못 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1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현호</a> 자사주 언제 매입해 주주될까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1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는데 이후 취임한 대표들은 모두 회사 주식을 보유했다.

상장을 이끈 김홍경 전 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보유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내부 출신 하성용 전 사장은 4년 임기 동안 7번에 걸쳐 1만3천 주의 자사주를 샀다.

전임인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도 2년이 채 안 되는 대표 재임 기간 4차례에 걸쳐 자사주 4750주를 매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현재 2만5천 원대에서 움직이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7년 방산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2018년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에서 고배를 마셨을 때보다도 낮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4일 2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사장이 취임한 2019년 9월5일 종가 4만1050원과 비교해 40% 가까이 빠졌다.

대표의 주식 매입은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향한 자신감으로 풀이돼 주주가치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안 사장이 개인 돈을 들여 주식을 사야 하는 만큼 실행 여부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다른 주요 방산업체들이 자사주를 적극 매입하고 있는 점도 안 사장이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내보일 가능성을 높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2월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각각 299억 원, 9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일정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지만 LIG넥스원이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산주는 대표적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에 더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무기 도입 확대가 검토될 것이라는 관측 등이 나오면서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빠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더욱이 2월27일 국가계약법(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3개월 동안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시하면서 지난주 주가가 더욱 크게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국내 사업 대부분을 비경쟁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만큼 3개월 입찰제한 조치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시 다음날인 2월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하루에 5.18% 하락하는 등 시장에선 민감하게 반응했다.

방산산업이 다른 산업과 비교해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고 하지만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쉽지 않다.

한국항공우주산업만 보더라도 현재 동남아시아 완제기 수출에 힘을 싣고 있는데 주요 후보국인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다수의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인의 입국제한을 강화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수주활동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영 현황을 제대로 알리고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콘서트’를 열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주주이익 극대화와 주가부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악화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개척 등 신규시장 확대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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