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진영 정치를 무찌르면서 제대로 된 도우미 정치를 하기 위해 뿌리 깊은 권위주의와 온몸으로 부딪히겠다”며 “투쟁하는 실용정치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안 전 대표가 4일 국회정론관에서 신당창당 계획을 밝히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신당 이름을 ‘국민당’으로 바꾸고 투쟁하는 실용정치를 노선으로 내세웠다.
안 전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진영정치를 무찌르면서 제대로 된 도우미정치를 하기 위해 뿌리 깊은 권위주의와 온몸으로 부딪히겠다”며 “투쟁하는 실용정치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정치는 세금 도둑질 바이러스와 진영정치 바이러스, 국가주의 바이러스 등 세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며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과거 독재정권과 싸운 민주화세력일지는 몰라도 민주주의세력은 아님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창당발기인대회에서 국민당을 새 당이름로 정했다. 기존 '
안철수신당'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국민당 창당준비기획단은 창당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안 전 대표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당은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충북, 세종, 광주 등 7개 지역에 시·도당을 창당한 뒤 3월1일 중앙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국민당 측은 2천 명 이상의 발기인이 모집됐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안 전 의원과 권은희·김수민·이태규·신용현·김중로·김삼화 의원 등 바른미래당의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