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2-06 16: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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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2월 중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의 첫 번째 자펀드인 제안형 펀드를 2천억 원 규모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는 제안형 펀드 출시 이후 올해 안으로 1호사업 투자를 확정해 성과를 내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정부가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세운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작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해 해외 플랜트, 건설, 스마트시티 사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lant Infrastructure, Smart city)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은 지난해 10월 6천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한 뒤 민간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자펀드 조성을 추진해 왔는데 2월 처음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출시하게 됐다.
자펀드는 2월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 외에 지원 분야가 정해진 플랜트 펀드, 인프라 펀드, 스마트시티 펀드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통한 자펀드 조성을 마치고 1조5천억 원 규모의 펀드 모집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올해 안으로 1조5천억 원 가운데 5천억 원을 투자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협력을 통해 올해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통해 7~8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 외에도 이미 운영 중인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규모도 4천억 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올해 안으로 1천억 원 이상을 신남방지역 등 시장진출 확대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주도로 2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사이 협력(G2G)사업 및 투자개발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사이 협력(G2G)사업은 정부가 해외 정부, 발주기관 등과 사업을 직접 협의해 국내 기업의 사업권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국토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1월 방글라데시에 이어 올해 안으로 파라과이, 스리랑카, 미국, 러시아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 힘을 싣기 위해 올해 안에 해외인프라협력센터도 1곳 더 구축한다.
해외인프라협력센터는 해외 현지에서 사업정보를 얻고 투자개발사업의 타당성 등을 조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해외인프라협력센터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케냐 등 4개국에 해외인프라협력센터를 새로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