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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태양광사업 불황을 끝내다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4-27 14: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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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3세경영자 이우현 OCI 사장이 태양광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태양광사업에서 빛을 보면서 OCI그룹의 경영권 상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우현, OCI 태양광사업 불황을 끝내다  
▲ 이우현 OCI 사장
27일 OCI에 따르면 OCI의 1분기 매출이 79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278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OCI는 2012년 4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2분기 반짝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 줄곧 적자였다.
 
지난해 매출은 2조9555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061억 원 적자였다.

OCI는 태양광의 기초재료인 폴리실리콘을 판매하는 회사다. 폴리실리콘은 OCI 전체 매출액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데다 출하량이 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꾸준히 폴리실리콘 가격을 올려왔다. 다행스럽게 14개에 달하는 고객기업 대부분이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문량과 판매가격이 함께 올라갔다.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가격은 기존 18달러 이하에서 20달러 초반대로 상승했다.

이 사장은 이수영 OCI 회장의 아들이자 이회림 명예회장의 손자다. 이 사장은 서강대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MBA 과정을 마친 뒤 2005년 OCI 태양광 부문 사업총괄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3월 사장으로 취임됐다.


이우현 사장은 “최근 중국정부가 14GW까지 태양광 수요를 늘리는 등 태양광시장이 부쩍 성장하고 있다”며 “OCI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중남미 등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는 업황부진으로 잠정보류했던 군산 폴리실리콘공장 증설투자를 최근 재개했다. 2015년 설비증설이 마무리되면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4만2천 톤에서 5만2천 톤으로 확대된다.

태양광사업은 최근 3년 동안의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태양광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이끄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태양광시장 규모가 50기가와트(GW)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38GW였다. 올해 시장 성장률이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사장이 이끄는 태양광사업이 성과를 보이며서 OCI그룹의 3세 경영권 상속도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 사장이 OCI 사장에 오르고 차남인 이우정 넥솔론 대표이사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3세경영 체제로 사실상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두 회사의 실적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3세경영의 안착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OCI의 경우 지난해 77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2009년 회사 이름을 동양제철화학에서 OCI로 바꾼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넥솔론도 3년 연속 적자를 보면서 부채비율이 2092%를 넘어섰다.

이번 1분기 흑자전환과 앞으로 태양광사업의 낙관적 전망으로 이 사장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OCI그룹은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2014년 공정거래위의 자산순위 집계 결과 자산총액은 12조1천억 원으로 재계 순위 30위에 올라있다.

이수영 회장은 지주회사인 OCI의 최대주주로 10.92%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로 이 회장의 형제인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각각 5.49%, 5.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의 지분은 0.49%다. 

OCI그룹 계열사인 삼광글라스와 유니온도 3세 경영권 상속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이회림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복영 회장이 이끌고 있는데 밀폐용기 '글라스락'을 제조하는 포장용 유리용기회사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장남 이우성 이테크건설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우성 이사는 지난해 11월 삼광글라스 지분율을 3.37%에서 5.54%까지 높였다. 이우성 이사는 삼광글라스 4번째 개인주주다.


이건영 유니온 회장의 장남 이우선씨도 지난 2월 유니온 상무로 발령났다. 이건영 회장은 이수영 회장, 이복영 회장과 사촌이다. 유니온은 백시멘트, 알루미나시멘트 등 특수시멘트 제조를 주로 하는 회사다. 이우선 상무는 유니온 주식 2.56%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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