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실적 호조에 반응해 IT업종 중심의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 확산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04%) 상승한 2만8734.45에 거래를 마쳤다. |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04%) 상승한 2만8734.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84포인트(0.09%) 떨어진 32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8포인트(0.06%) 높아진 9275.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에플이 시장 기대치를 넘는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내놓으면서 2.09%에 이르는 주가 상승폭을 보여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 등 IT기업 주가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비상사태로 선포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소비 위축으로 세계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된 논의와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이 모두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혼조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29일 미국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우한 폐렴사태로 글로벌 거시경제에 심각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