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북한 외무상 리용호에서 '강경파' 리선권으로 교체설 나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1-19 11:54: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도맡던 리용호 외무상 대신 대남·대미 강경파 인사로 분류되는 리선권 전 위원장이 북한 외교를 맡게 되면서 북미 협상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 외무상 리용호에서 '강경파' 리선권으로 교체설 나와
▲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8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교체됐다”며 “리선권 전 위원장이 리용호 외무상의 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K뉴스는 리용호 외무상의 교체와 리선권 전 위원장의 임명 등은 아직 북한에서 공식화되고 있진 않지만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재외 공관장 회의를 전후로 외무상 교체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30년 넘게 외교관 경력을 쌓으며 영국주재 대사, 외무성 부상 등을 지낸 북한의 대표적 외교전문가이다. 

2016년 리수용 전 외무상의 후임으로 외무상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제1,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는 등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 등을 도맡았던 인물이다.

다만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1일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 단체사진에서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실각설이 떠돌기도 했다.

리용호 외무상의 후임으로 거명되는 리선권 전 위원장은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강경파 인사다.

리선권 전 위원장은 2018년 남북 대화 국면에서 통일부의 대화 상대였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것을 제외하면 외교 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크게 알려진 내용이 없다.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한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식지 않는 4대 금융 주가 기대감, '주주환원 핵심' 보통주자본비율 역대 최고 찍는다
"영구소장은 허상" 사라지는 디지털 자산, 게임 플랫폼사 책임 어디까지
엔터 4사 '꼴찌' YG엔터, 블랙핑크 등장에 따라 실적 '냉온탕' 극명하다
이번주 장관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역대 정부 초대 내각 '흑역사' 피할까
트럼프 정부 '투자 지원' 유지에도 전기차 수요는 뒷전, 한국 배터리 3사 불안
중국 전기차·배터리 이어 소재 공급망도 넘본다, 희토류에 리튬 니켈도 '독차지'
'이중 중대성 평가'로 통신3사 경영 키워드 봤더니, 보안 뚫린 SKT는 '통신품질'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조 유상증자 흥행, 글로벌 방산 탄력 손재일 연임 '청신호'
실적·배당 양날개 단 금융주 질주, ETF로 추격매수 해볼까
수도권-지방 부동산 양극화 속 기업 투자에 차별화, '전세가율 1위' 울산 '청약불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