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완화된 데 영향을 받았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보다 배럴당 4.93%(3.09달러) 하락한 5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 기준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3.6%(2.46달러) 내린 65.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할 가능성이 일단 낮아지자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등 해외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7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라크 지역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5% 안팎으로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