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추미애 윤석열, 검찰 간부인사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1-08 19:14: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간부인사 절차와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 장관은 8일 오전 10시30분 윤 총장에게 법무부를 방문해 검찰인사에 관련된 의견을 내라고 지시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9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추미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검찰 간부인사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그 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오전 11시부터 검사장급 인사의 승진·전보를 논의했다. 법무부는 오후 4시까지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내야 한다는 메시지도 대검찰청에 보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법무부에 의견을 내지 않았다. 법무부 인사안을 사전에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사안을 놓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공식 메시지를 통해 각자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오후 1시경 “검찰인사와 관련해 추 장관이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윤 총장에게 일정을 공지했다”며 “추 장관은 제청 전까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인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법무부가 인사위원회 개최를 겨우 30분 앞둔 상황에서 검찰총장을 호출하는 것은 요식절차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이 법무부 인사안을 사전에 건네받아 의견을 냈던 전례를 토대로 이번에도 같은 요청을 했지만 법무부가 인사안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다시 법무부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8일 면담을 7일 미리 알렸는데도 윤 총장이 면담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은 인사제청권을 행사하기 전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윤 총장은 검찰인사에 관련된 의견을 제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7일 추 장관으로부터 ‘법무부에 인사안이 아직 없으니 총장이 검사장 인사안을 먼저 만들어 8일 오전까지 보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이 인사계획이나 개별 검사의 구체적 보직·승진에 관련된 인사안 없이 백지상태에서 의견을 낼 수 없다”며 “검찰총장은 구체적 인사안을 법무부로부터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레미콘 갈등 해결 출구 안 보여 공사현장 변수 커져, 건설사 대응도 분주 이상호 기자
GS건설, 3850억 규모 위례신사선 건설공사 도급계약 4년 만에 해지 김인애 기자
엔비디아 '블랙웰' AI 반도체 연내 양산, TSMC 패키징 공급은 변수로 남아 김용원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와 TSMC 굳건한 협력 재확인, "공급처 바꾸면 품질 저하" 김용원 기자
한국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수주 기반 외형과 수익성 다 개선" 허원석 기자
진성준·이소영 금투세 논쟁, "비포장도 세금내야" vs "아우토반으로 빠져나가" 김대철 기자
현대차 투자 받은 팩토리얼, 벤츠와 5년 내 생산 목표 전고체 배터리 개발 나서   이근호 기자
삼성전자 ‘XR 글라스’ 무선충전 케이스 특허 출원, 구글·퀄컴과 연말 출시하나 김호현 기자
이재명 금투세 결정 방향 고심 깊어져, 민주당 내 의견 갈리고 '재명세' 별칭도 김대철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시권, 경영 안정성 관건 PF 정리 속도전 장상유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