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서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해고 노동자들이 10년 7개월 만에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은 7일 경기 평택시 쌍용차 본사로 출근해 부서 배치를 요구했다.
▲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쌍용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근소감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회사는 이들의 유급휴가를 결정한 상황이지만 출근을 저지하지는 않았다.
해고 노동자들은 앞으로 매일 평택 공장으로 출근해 회사에 부서 배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쌍용차 노조,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은 2018년 9월 해고자 전원복직에 합의했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쌍용차는 해고자 119명의 60%를 2018년 말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는 2019년 상반기까지 복직한 뒤 6개월 무급휴직으로 전환, 연말에 부서 배치를 마치기로 했다.
하지만 회사는 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들의 무급휴직 상태를 유급휴직(급요 70% 지급)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12월24일 복직을 기디리던 해고 노동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