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1-07 09: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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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구조조정 효과와 패키지 판매 확대로 4분기 실적이 회복되고 2020년에도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강승수 한샘 대표이사 회장.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한샘 목표주가를 7만9천 원에서 9만1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한샘 주가는 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2019년 3분기에 어닝쇼크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점당 매출 증가와 패키지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샘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56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것이다.
다만 2019년 3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114%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사업의 인력 구조조정, 매장규모 축소로 자회사의 적자 규모가 축소된 덕분이다.
아울러 인테리어 패키지 판매 증가도 이익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리모델링서비스 '리하우스' 대리점의 증가와 홈쇼핑 편성 등으로 지난해 4분기 패키지 판매는 3분기보다 약 2배 증가한 3천 세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샘은 2020년 점당 매출 증가와 패키지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샘은 상생매장, 디자인파크 등 표준매장 확대를 통한 리하우스, KB대리점(한샘으로부터 KB 가구를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대리점)의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리하우스 대리점의 지속적 확대보다는 선별적 관리를 통한 점당 매출 증가, 영업사원 강화와 메뉴얼화를 통한 패키지 판매 증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실적 부진에도 리하우스 대리점 확대를 통한 판매 네트워크 전환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관련 채널을 활용한 실적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 저비용 패키지 출시, 마케팅 강화, 추가적 공사기간 단축과 시공영역 확대 등으로 인테리어, 리모델링시장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분양 위축과 재고주택의 노후화 환경 속에 한샘의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업종 내 B2C(기업 대 소비자 거래)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한샘은 지난해 9월 택배사업자로도 선정돼 물류업과 시너지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