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 온라인사업과 전문점사업에서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이마트 주가는 12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쓱데이 등의 행사로 비용이 늘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이마트가 온라인사업에서 기존 계획대로 비용을 집행하고 전문점사업에서 영업손실을 개선하고 있어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44.4%, 시장 기대치보다 33.7% 감소한 수준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낸 이유로 온라인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이마트는 온라인사업에서 2019년 4분기 영업손실 25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손실이 20억 원 더 늘었다.
하지만 올해 이마트가 광고비 등을 기존 계획대로 집행한다면 2020년 온라인사업의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60억 원가량 감소한 649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마트가 지난해 12월부터 부진한 전문점사업을 철수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전문점사업에서 영업손실을 200억 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이마트의 실적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할인점사업에서 기존 오프라인 점포의 점진적 실적 개선과 전문점사업의 적자 축소 노력 등을 감안하면 올해 이마트의 실적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779억 원, 영업이익 306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6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