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의 자율조정 역량을 강화해야 민원과 관련한 불필요한 비용과 불신을 막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 기반 보험금 자동심사가 도입되면 보험금 산정을 놓고 불신과 불필요한 민원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악성 민원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선의의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문제 설계사 관리 강화와 과도한 판매비 경쟁, 가짜·승환계약, 스카우트 관련 부당행위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보험사기 관련 경찰의 상시 단속뿐 아니라 보험사의 보험사기 조사 업무를 법률적 판단이 마무리되는 단계까지 넓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의 주력상품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건전한 발전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음주운전에 따른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고부담금 강화를 추진하고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가 불필요하게 장기 치료를 받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일부 병원과 의원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 보험사의 진료기록 열람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앞세워 보험 모든 과정의 파괴적 혁신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소비자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반려동물보험, 개인 교통수단·드론 등 생활방식 변화에 맞춘 보험 개발 △모든 보험 과정에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도입 △자산운용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 경영관리 등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진주’는 상처 입은 조개가 고통을 스스로 버텨내며 만들어낸 결정체”라며 “고통과 시련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편안함과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