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SKC&C의 통합법인인 SK가 8월1일 공식출범한다.
SK그룹은 통합 SK의 출범으로 기존의 '옥상옥' 구조에서 벗어나 일원화한 사업형 지주회사체제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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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C&C 사장. |
31일 SK그룹에 따르면 통합SK가 8월1일 출범한다. SK는 3일 첫 이사회를 열어 합병완료 보고 등 안건을 의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통합SK는 SKC&C가 기존 SK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SK는 기존 SK와 SKC&C의 사업영역이 구분되는 만큼 ‘SK주식회사 홀딩스’와 ‘SK주식회사 C&C' 체제로 구분돼 운영된다.
또 SK와 SKC&C를 이끌던 조대식 사장과 박정호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조대식 사장은 “통합 지주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 세전이익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면서 “IT 서비스, ICT 융합, 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영역을 중점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C&C 사장도 “"ICT 기반사업과 SK의 풍부한 재원을 통해 글로벌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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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식 SK 사장. |
SK그룹은 통합 지주사 탄생에 따라 기존 ‘옥상옥’ 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됐다.
기존 SK그룹의 지배구조는 SKC&C가 지주사인 SK를 지배하고 SK는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는 복잡한 형태였는데 SK 탄생으로 SK-계열사 식의 단순한 지배구조형태를 갖추게 됐다.
SK그룹은 연매출 113조 원과 자산규모 13조2천억 원, 부채 비율 46%의 초우량 지주회사 출범으로 재무측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기업가치와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걸맞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