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0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
10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9월보다 0.4% 줄었다.
10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이 9월보다 1.7% 줄었다. 광공업생산 가운데 반도체는 4.9% 증가했으나 자동차에서 4.4%, 전자부품에서 7% 각각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9월보다 0.3% 늘었다. 서비스업 가운데 도소매는 1.1% 감소했지만 숙박음식점이 3.1%, 정보통신이 1.9% 각각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0월에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1.4% 늘었지만 준내구재는 2.8%, 승용차 등 내구재는 2.3% 각각 줄어들었다.
10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2.3%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아 9월과 비교해 0.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실적은 0.7% 줄었으나 건축공사실적이 2.6% 늘어 9월보다 1.7% 증가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월에 9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해 향후 경기전망에 관해 긍정적 신호가 좀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세”라며 “현재 상태에서 경기가 바닥이라고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