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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화장품'을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발빠른 대응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11-28 1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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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맞춤형 화장품'제도 시행을 앞두고 매장을 재정비하고 제품서비스를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화장품 시범사업자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화장품'을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발빠른 대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2020년 맞춤형 화장품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이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선호에 따라 화장품의 원료를 혼합하거나 덜어내 만드는 화장품을 말한다.

맞춤형 화장품은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제조공장에서만 만들어야 했지만 화장품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2020년 3월부터는 화장품 매장에서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화장품이 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여겨 그동안 판매 시범사업자로서 제도 시행에 대비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통해 2016년 피부색에 맞는 립스틱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마이 투톤 립 바’를 선보였다. 피부 유수분 균형에 따라 맞춤형 수분 크림을 제작하는 ‘마이 워터뱅크 크림’도 출시했다.

올해 10월에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립 슬리핑 마스크’를 직접 만드는 서비스인 ‘마이 딜리셔스 테리피’를 서울 명동의 라네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마스크팩이 사람마다 얼굴 크기, 이목구비 위치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마스크팩도 2020년 내놓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처럼 3년 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특성과 기호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해온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킨케어는 크림, 메이크업은 립스틱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아리따움 매장을 고객 체험형 매장 ‘아리따움 라이브’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맞춤형 화장품제도 시행을 앞둔 포석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리따움 라이브매장은 기존 아리따움 매장과 달리 다른 회사 화장품제품도 입점한 멀티숍이다. 

아리따움 라이브매장은 고객들에 개인 컬러 진단이나 메이크업 시연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화장품 판매가 본격화된다면 판매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전국 1200여 개 아리따움 매장 가운데 360여 개 매장이 아리따움 라이브로 재단장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화장품 제조에 활용하기 위해 1만 명 이상을 목표로 피부 측정과 유전체 분석 데이터 수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의 핵심은 개인별로 정확하게 피부를 측정하고 진단을 하는 것인데 진단을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 축적이 중요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부터 유전자 분석 전문회사 ‘테라젠이텍스’와 협력을 맺고 피부 유전자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올해 초 기준으로 피부 측정 데이터 5천여 건, 유전체 분석 데이터 1200건을 확보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맞춤형 화장품 이야기를 처음 한 것이 20여 년 전인데 이제는 드디어 우리의 현실로 들어오는 과정에 있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 최적의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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