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야후재팬과 협업하면서 해외사업에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4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네이버 주가는 17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일본 라인이 야후재팬과 통합하기로 한 점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18일 공시를 통해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을 서비스하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가 경영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상장폐지되면서 Z홀딩스로 통합돼 소프트뱅크의 연결 자회사가 되는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네이버의 전략이 완성되려면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사업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 웹툰사업은 4분기에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3분기에 직전 분기보다 70% 성장했고 실적 증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은 결제 사용자당 평균 결제액이 높은 부분유료화를 채택했다”며 “2018년 말 국내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올해는 글로벌 실적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한두 개의 실적 변수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업을 국내뿐만이 아닌 일본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다”며 “연결 실적으로 네이버를 분석하기보다는 개별 계열기업이나 사업부별로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902억 원, 영업이익 77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