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재철 사장은 최근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결정하고 주변에 출마의사를 밝혔다. 다음주 공모지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 사장은 2012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줄곧 대신증권에서 일했으며 대신증권의 사업부와 기획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2년 5월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16년 3월과 2018년 3월 연임에 성공해 세 번째 대표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대신에프앤아이 등 자회사 출범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대신증권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는 나 사장을 비롯해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손복조 전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1월19일부터 12월4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금융투자협회의 후보추천위원회는 모집을 마친 뒤 서류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뽑을 계획을 세워뒀다. 그 뒤 금융투자협회 회원총회가 협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금융투자협회 선거는 지분을 많이 지니고 있는 대형증권사가 비토를 놓으면 안 되기 때문에 대형증권사와 관계가 원만해야 하는 것은 물론 중소형증권사를 비롯한 작은 금융회사의 지원도 받아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