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1-08 1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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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미국에 출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를 북미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11일부터 미국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트룩시마는 테바가 판매하는 혈액암 치료제 ‘벤데카’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한다.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 원에 이르며 이는 글로벌 리툭시맙시장의 60%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처음 출시됐다는 강점을 살리고 보험사, 병원, 의사 등 미국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넓혀 트룩시마의 시장 선점을 빠르게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처방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도 트룩시마의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등 바이오시밀러를 향한 우호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트룩시마가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달성하고 있는 점도 성공적 미국 진출의 청신호로 꼽힌다.
트룩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38%를 보이며 오리지널과 격차를 좁히고 있고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입찰 수주도 꾸준히 성공하고 있다.
브랜던 오그래이디 테바 북미사업부문장 부사장은 “트룩시마가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에 론칭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격경쟁력 등 트룩시마의 강점에 집중한 마케팅활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한 퍼스트무버이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 출시한 첫 번째 항암의약품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