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오른쪽)가 2025년 1월8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와이바이오로직스 장우익 대표(왼쪽), 박영우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 미국 임상2상서 첫 환자투약 개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미국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슨즈(Navigator Medicines)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개발명 NAV-240)의 미국 임상2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2026년 3월30일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임상 진척으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마일스톤 500만 달러(약 75억 원)를 수령하게 됐다.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미국 신약개발 회사로 2024년 아이엠바이오로직스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 및 IMB-102를 기술이전 받았다.
이번 임상2상에서는 중등도에서 중증 수준의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NAV-240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평가지표는 농양 및 결절 감소, 배농터널 개선, 삶의 질 변화 등이며 임상 결과는 2027년 하반기 발표 예정이다.
앞서 같은달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AAD)에서는 NAV-240의 임상1b상(반복 증량 투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 사례 없이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하경식은 “이번 글로벌 임상 진전으로 IMB-101의 글로벌 개발 가능성과 기술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2027년 하반기 화농성 한선염 환자 대상 효능이 확인되면 IMB-101의 성공 가능성과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기술수출 기저효과, 매출 및 영업이익 큰 폭 감소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매출 116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순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57.9%, 97.9% 감소하면서도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후퇴는 전년도 대규모 계약금 수익을 인식한 기저효과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슨즈, 중국 화동제약과 IMB-101·IMB-102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규모가 각각 약 1조3천 억 원, 약 4300억 원에 달했으며 선급금은 총 357억 원이었다.
일시적 선급금 유입 효과가 제거되고 단계별 기술료를 수취하는 구조로 바뀌는 과정에서 2025년 실적 저조가 나타났다.
순손익 흑자전환은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회계적 비용 해소와 법인세 환급의 영향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평가손실로 금융비용 224억 원을 인식했는데 2025년 3분기 기발행된 종류주식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함에 따라 해당 비용이 해소됐다.
여기에 법인세 수익이 발생하며 순이익 규모를 키웠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3분기 중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슨즈가 외국에서 납부한 원천징수세액을 환급받아 이를 법인세수익으로 계상하면서 법인세수익 총 36억 원을 인식했다.
앞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매출 285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순손실 118억 원을 냈다. 2020년 설립된 회사는 2024년 첫 매출을 기록했다.
| ▲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코스닥 입성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2026년 3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공모가(2만6천 원)의 4배인 10만4천 원으로 출발해 이를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앞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2월27일~3월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9.23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9천 원~2만6천 원)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6년 3월11~12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18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11조7천 억 원을 모았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모로 확보한 순수입금 약 503억 원을 전액 연구개발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파이프라인 개발 등 운영자금에 약 488억 원, 연구장비 구입 등 시설자금에 15억 원을 투입한다.
운영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IMB-201’ 관련 비용(196억 원)과 ‘IMB-402’ 관련 비용(142억 원)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췌장암·난소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HLA-G 타깃 치료제 IMB-201과 교모세포종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수지상세포 기전 모사 항암백신 IMB-402를 2028년 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및 임상 1상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신규 유효물질 발굴 및 초기 탐색을 위한 공통연구비로 약 63억 원을, 디스커버리 센터 등 연구개발 인력 확충 및 유지를 위한 연구인건비로 87억 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설자금 15억 원은 전액 PCR, HPLC 등 연구개발 가속화에 필요한 연구장비를 구입하는 데 활용된다.
△202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최우수 성과 선정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2026년 1월30일 열린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시상식’에서 생명해양분야의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부 포상제도다. 과학기술 역할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연구개발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2025년에는 약 5만 건의 국가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100건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중 12건은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생명해양분야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의 개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특히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해당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우수성과 전용 후속 R&D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사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설립된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인 ‘아이엠옵데콘(IM-OpDECon)’을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및 면역항암 분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엠옵데콘은 항체 모달리티를 설계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IgG 구조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작용 기전을 실현하며 단일·이중·다중 타깃 모달리티를 질환·기전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화농성 한선염 치료제), IMB-102(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등과 항암제 IMB-201(고형암), IMB-402(교모세포종) 등이 있다.
IMB-101은 OX40L과 TNF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단기적 염증 완화와 장기적 면역 항상성 회복 기전을 갖고 있다. 2026년 기준 정맥주사 제형(NAV-240)으로는 미국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피하제형으로 개선된 버전(NAV-242)으로는 호주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IMB-102는 OX40L을 저해하는 단일항체다. 2026년 기준 비임상 단계에 있으며 2027년 내 미국 임상1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수익모델은 기술이전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후보물질 발굴(Discovery) 단계부터 초기 임상까지의 연구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조기 기술이전(Licensing-out)을 통해 단계별 마일스톤 및 제품 출시 후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지배구조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는 하경식이다. 2025년 말 기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식 240만 주(18.84%)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이자 하경식의 배우자인 이선화씨는 3만 주(0.24%)를 갖고 있다.
그 외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10.2%), 케이비스마트스케일업펀드(6.66%), 신한벤처투모로우투자조합 1호(5.67%) 등이 있다.
이사회는 2025년 말 기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으며 하경식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걸어온 길
2020년 설립됐다. 하경식이 재직했던 HK이노엔과 OXTIMA(현 IMB-101)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시드 투자로 40억 원을, 시리즈A 투자로 130억 원을 유치했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LMO(Living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생물체) 시설신고 승인을 받았다.
2022년 IMB-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과제, 글로벌 라이센싱 및 공동개발 지원사업 등에 선정됐다. 동아에스티와 반감기가 향상된 융합단백질 플랫폼(ePENDY) 기술 기반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MB-10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시리즈B 투자로 200억 원을 유치했다. IMB-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에 선정됐다.
2024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슨즈와 9억4천 만 달러 규모 IMB-101 및 IMB-102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화동제약과 3억2천 만 달러 규모 IMB-101 및 IMB-102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IMB-101의 중국 임상1b상, 호주 임상1b상 등의 승인을 받았으며 Pre-IPO 투자로 422억 원을 유치했다. 중국 화동제약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하고 네비게이터 메디슨즈에 아시아 지역 권리를 이전했다.
2026년 홍콩 ‘미라보 테크놀로지(Mirabo Biotechnology)’와 인공지능 플랫폼 항체를 활용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