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가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영식 한샘사장(왼쪽), 박윤국 포천시장(오른쪽 두번째),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오른쪽)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샘과 함께 포천에 디자인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박윤국 포천시장, 이영식 한샘 사장,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와 함께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고 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의 영역”이라며 “첨단기술도 중요하지만 섬유·가구·패션 등 전통 제조업처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산업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모리에는 포천과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필요한 행정절차를 순차 적용할 것이 아니라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시간을 앞당겨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모리에’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약 44만m²에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 및 가구사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해 디자인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천시가 20%, 한샘개발이 8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한샘개발이 개발사업비 100%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업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입주기업에 편의를 제공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산업단지 계획 승인신청, 지구지정 및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2021년 안으로 마무리한 뒤 2021년 10월경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민관 공동사업’의 모범적 모델로 만든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샘과 한샘개발은 자금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시행하고 사업목적에 맞는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샘 측은 직원을 고용할 때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기로 약속했다. 2600명의 고용과 1900억 원의 생산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