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에 따르면 1~2월에 열린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전체 매출은 1조2532억 원으로 2018년보다 39% 늘었다.
▲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열린 1월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
2011년에 이 행사가 시작된 뒤 매출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여행하고(Travel), 맛보고(Taste), 만져보고(Touch)’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업체 912곳이 참여해 경제적 효과도 상당했다.
한국방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생산유발액은 2조1369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취업 유발효과는 2만8698명, 소득 유발효과는 3760억 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쇼핑과 한류, 관광의 융복합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소비를 유도하는 한편 중·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참여도 확대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