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주가는 5일 2만2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장거리 여객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본 노선 부진으로 국제선 수송 증가세가 3분기에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그 과정에서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대체를 위해 동남아시아 노선을 증편해 이 노선에서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지난해 3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운항거리 대비 매출(일드)은 2018년 3분기보다 3.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노선 매출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일관계 악화로 4분기 일본 노선 아웃바운드(내국인 출국수요) 여객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인바운드(일본인 입국수요) 여객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지만 전체 일본 노선 승객은 지난해 4분기보다 약 30%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에 따라 화물부문 또한 3분기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26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5.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